디지털 노마드

조지아(Georgia)로 가족 디지털 노마드 이주 전략

mijung1 2025. 7. 2. 23:56

 

가족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조지아의 전략적 가치

 

 

최근 몇 년 사이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조용히 디지털 노마드들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혼자보다는 가족 단위로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조지아는 매우 실용적인 선택지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조지아는 한국인을 포함한 다수 국가 국민에게 무비자 365일 체류를 허용하고 있으며, 사업 및 프리랜서 활동이 비교적 자유롭고 세금 제도도 간단하다.

 

 

디지털 노마드 조지아로 이주 전략

 

 

 

수도 트빌리시(Tbilisi)를 중심으로 국제학교와 외국인 커뮤니티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물가가 저렴해 생활비 부담이 낮다. 언어와 문화 장벽도 생각보다 낮은 편으로, 영어와 러시아어, 현지어인 조지아어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한 편이다. 이 글에서는 가족 디지털 노마드 관점에서 조지아 이주의 핵심 요소인 세금, 교육, 언어 세 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한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조지아의 세금 제도와 사업 환경

 

조지아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단순하고 효율적인 세금 제도를 제공하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개인 프리랜서 또는 원격근무자로 수익을 얻는 가족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핵심은 소규모 기업(Small Business Status) 등록을 통한 세금 혜택이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연 소득 약 17만 GEL(조지아 화폐, 약 8만 달러)까지 1%의 세율로 사업 등록이 가능하다. 심지어 특정 업종에 따라 VAT(부가가치세) 등록도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 세금 및 회계 관리가 매우 간단하다.

가족 중 한 명이 사업자로 등록하고, 나머지 가족이 부양가족으로 체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조지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및 창업자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업자 등록은 단 하루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다. 단, 조지아는 CRS(국제 금융정보 공유 시스템)에 가입되어 있어, 자국 이외의 세무 신고 의무가 있는 국가(예: 한국)에 대한 정보는 공유될 수 있으므로, 이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출국 신고 또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디지털 노마드 가족을 위한 조지아 내 교육 환경

 

자녀 교육은 가족 디지털 노마드의 장기 체류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와 바투미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영어 기반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IB(국제 바칼로레아)나 케임브리지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학비는 유럽권 국가보다 저렴한 편으로, 연간 약 4,000~8,000달러 수준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 연계가 가능한 사립학교가 존재하며, 영어·러시아어·조지아어 등 복수 언어 수업도 가능하다. 만약 국제학교 등록이 부담된다면, 온라인 스쿨링이나 홈스쿨링도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조지아는 홈스쿨링에 대한 법적 제재가 없어 비교적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의 경우 한국어를 사용하는 학생들도 소수 존재하며, 부모가 적극적으로 교육 과정에 참여할 경우 학습 공백 없이 체류 기간을 이어갈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유리한 조지아의 언어 환경과 문화 적응

 

조지아는 조지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디지털 노마드를 포함한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영어와 러시아어의 사용 비중이 높다. 특히 수도 트빌리시와 관광 중심지인 바투미에서는 대부분의 젊은층과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영어로 기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아이를 국제학교에 보내거나 영어 기반 온라인 교육을 병행한다면 언어 장벽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

조지아는 외국인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며, 현지 주민들 역시 외국인 가족에 대해 호의적인 편이다. 다만 조지아어는 독자적인 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에서의 간단한 읽기나 인사말 정도는 익혀두는 것이 정착에 도움이 된다. 조지아의 음식, 종교, 사회 구조 등은 한국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그 차이가 배타적이지 않고, 오히려 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다. 현지 커뮤니티에 참여하거나 언어 교환 모임 등을 통해 사회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도 가족 정착에 큰 도움이 된다.

 

 

디지털 노마드 가족의 정착 전략과 주의할 점

 

조지아로의 가족 디지털 노마드 이주는 겉보기에는 매우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철저한 계획과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365일 무비자 체류 이후의 체류 연장 전략이다. 일정 기간 체류 후에는 사업자 등록 또는 영주권, 임시 거주 허가 등을 고려해야 하며, 가족 구성원 전원이 체류 자격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분과 서류를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

주거 환경 측면에서는 트빌리시, 바투미, 쿠타이시 순으로 외국인 친화적인 지역이 형성되어 있으며, 4인 가족 기준 월세는 약 500~800달러 선이다.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국제학교 등록 시 비용이 크게 증가하므로 사전에 예산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또한 의료 인프라는 대도시에서는 무난한 수준이지만, 고급 의료 서비스를 원한다면 사설 병원을 이용해야 하며 국제보험 가입이 권장된다.

마지막으로, 조지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가이므로, 법과 제도가 매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민 컨설팅, 현지 에이전트 또는 외국인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장기 체류 성공의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