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 TOP 5

mijung1 2025. 7. 1. 23:07

 

혼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이미 대중화되었지만, 가족 단위로의 이주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망설이는 도전이다. 아이의 교육, 생활비, 의료 체계, 그리고 비자 문제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국 정부가 외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가족 단위 이주에 유리한 도시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기 체류 비자’, ‘국제학교 접근성’, ‘적정한 생활비’라는 세 가지 기준은 가족에게 있어 매우 핵심적인 요소다.

디지털 노마드 살기 좋은 도시

 

 

본 글에서는 비용과 교육 환경, 비자 조건을 기준으로 디지털 노마드 가족에게 특히 적합한 5개의 도시를 소개한다. 각각의 도시는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특정 가족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본문을 통해 각 도시의 실질적 조건을 비교 분석하고, 독자 스스로에게 맞는 도시를 고를 수 있는 판단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디지털 노마드 도시 : 리스본, 포르투갈 – D7 비자와 가족 친화적 환경

리스본은 유럽 내에서도 디지털 노마드 가족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도시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바로 포르투갈 정부가 제공하는 D7 비자 때문이다. 이 비자는 정기적인 소득만 증명하면 장기 체류가 가능하며, 가족 동반도 허용되어 자녀 교육이나 의료 이용에 큰 장점이 있다. 국제학교도 포르투갈 전역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영어 교육이 가능한 커리큘럼을 갖춘 학교들이 다수 존재한다. 포르투갈은 의료비가 합리적이고, 공공의료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장기 거주 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리스본의 평균 생활비는 4인 가족 기준 월 약 2,500~3,000유로로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무엇보다 포르투갈 국민들은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이 적고, 영어 사용률이 높아 정착 초기의 스트레스가 적다. 지중해성 기후 역시 가족에게 긍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디지털 노마드 도시 : 치앙마이, 태국 – 저렴한 비용과 커뮤니티의 힘

태국의 치앙마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디지털 노마드 도시 중 하나로, 특히 가족 단위 이주자에게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활비가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1,500달러 이하로도 가능한 매우 저렴한 지역이다. 치앙마이에는 다양한 국제학교가 있으며, 영어 교육 기반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선택지가 많다. 태국 정부는 디지털 노마드에 특화된 롱스테이 비자(Non-Immigrant O-A) 및 엘리트 비자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족 동반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 수많은 외국인 가족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정착 초기의 정보 공유와 공동 양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료 시스템 역시 국제병원이 다수 존재하여, 외국인도 높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여름철 무더위와 공기 질 이슈가 간헐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인데, 이는 시즌에 따라 체류지를 조정함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디지털 노마드 도시 : 멕시코시티, 멕시코 – 문화 다양성과 가족 중심의 삶

멕시코시티는 북미 대륙 내에서 가족 디지털 노마드에게 점점 주목받고 있는 도시다. 다양한 문화와 음식, 저렴한 생활비가 큰 매력이며, 특히 외국인 가족이 정착하기에 적절한 커뮤니티와 교육 시스템을 제공한다. 멕시코는 자국 내 장기체류자를 위한 템포랄 비자(Temporary Resident Visa)를 제공하며, 이는 가족 동반이 가능하다. 국제학교 또한 매우 다양하며, 미국식 커리큘럼과 스페인어·영어 혼합 교육이 일반적이다.

4인 가족 기준 월 생활비는 약 2,000달러 선으로, 북미 기준에서는 매우 저렴하다. 의료비 또한 비교적 저렴하며, 개인 병원을 통한 고급 의료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멕시코시티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중심의 문화가 강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공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다. 다만 치안 이슈가 있으므로 거주 지역 선정 시에는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디지털 노마드 도시 : 트빌리시(조지아), 부다페스트(헝가리) – 숨겨진 보석 도시들

조지아의 트빌리시는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노마드들의 천국으로 떠올랐다. 특히 1년 무비자 체류 가능이라는 정책은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장점이다. 조지아는 외화 소득이 있으면 세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영주권 신청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국제학교는 제한적이지만 온라인 교육이나 홈스쿨링을 병행하는 가족에게는 유연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생활비는 4인 가족 기준 월 1,000~1,500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반면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EU 회원국으로서 안정성과 교육 시스템이 매우 우수하다. 헝가리는 장기 비자 및 자녀 교육 측면에서 균형이 좋으며, 유럽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를 제공한다. 특히 부다페스트는 문화시설과 의료 접근성도 높아 가족 단위로 거주하기에 매우 안정적인 환경을 자랑한다.

이 두 도시는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경쟁이 적고, 보다 조용하고 안정된 노마드 생활을 추구하는 가족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 가족에게는 단순한 거주가 아닌 정착 가능한 환경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 다룬 리스본, 치앙마이, 멕시코시티, 트빌리시, 부다페스트는 각기 다른 대륙과 문화 속에서 가족 단위로도 안정적인 노마드 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도시들이다. 비용, 비자, 교육이라는 세 가지 기준 외에도, 각 가족의 문화 적응력이나 커뮤니티 적합성도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